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해 맑은 빛이 흐르고 내 가슴 지나는 바람 모두 따스한 연기 머금게 하소서 내 손길 있는 곳 어디나 따뜻한 손 마주 잡고 내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어지런 물결 그치게 하소서 고단한 하늘 저 마루 아래 검게 드리운 어둠도 흐느끼는 강물 시린 바람조차 빛 흐르게 하소서 향기롭게 하소서 내 눈길 닿는곳 어디나 해 맑은 빛이 흐르고 내 가슴 지나는 바람 모두 따스한 연기 머금게하소서 내 손길 있는 곳 어디나 따뜻한 손마주 잡고 내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어지런 물결 그치게 하소서 고단한 하늘 저 마루아래 검게 드리운 어둠도 흐느끼는 강물 시린 바람조차 빛 흐르게 하소서 향기롭게 하소서 내 마음 다가오는 모두가 하나로 그리웁고 내 귀기울이는 어디에나 고운 노래 울리게 하소서 뿌연 안개 ..
귀를 기울여요 바람타고 스며드는신문팔이 아이의 새벽 알리는 소리잠깨는 들꽃에 이슬 돋는 소릴 들으며 오늘을 생각하리 눈부신 백마 네필 바퀴 없는 마차를 달아 명동 좋고 무교동 좋아 포장마차는 어떠냐 뜨거운 도시지만 차고 맑은 샘물을 찾아 솟는 힘 자랑하리텅빈 머리를 털어내기 보다는 내 온몸으로 얘기하리요자그마한 소리로 유혹하기 보다는 내 커다란 소리로 노래하리 이리 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 아하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 색동옷 무엇하랴 벌거숭이 그대로 자그마한 배 집어타고 갈매기를 잡으러 갓 돋는 잔디에 누어 뽀얀 공상에도 잠겨미소를 띄어보내리 해 맑은 어제 드높은 내일 보이나 설레이는 환상과 달려오는 너의 눈빛퍼붓는 빗속을 맨발로 걷고 싶어도 인생을 생각하리..
봄, 꽃이 피는 봄 살랑 바람에 내 마음은 날아 예쁜 꽃을 피우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 여름, 무더운 여름 언덕에 올라 노래 불러보면 님, 님은 찾아와 내 마음속에 춤을 추고 있네 가을, 낙엽지던 가을 지난 일들이 자꾸 생각나네 별, 별 만큼이나 나를 스쳐간 잊혀진 얼굴 겨울, 하얀 눈송이 소리도 없이 땅에 내려오면 세상, 모든것이 고운 마음처럼 하얀 빛깔로 아- 봄 여름 가을 겨울가고 꽃이 피는 봄이 다시오면 아- 나는 나는 나는 꽃을 피우리 아름다운 마음 속에 세월 그것은 바람 한번 가면은 다시 오질 않네 바람, 저 부는 바람 우리 손으론 잡을 수가 없네
어렸을 때 우리들이 좋아했었던 우주소년 아톰 마루치 아라치 함께 뛰놀던 골목길 공 좀 꺼내 주세요! 라고 외치며 조마조마 했었던 그 티없는 얼굴들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때 라디오와 함께 살았었지 성문 종합영어 보다 비틀즈가 좋았지 생일 선물로 받았던 기타 산울림의 노래들을 들으며 우리도 언젠간 그렇게 노래하고 싶었지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심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귀를 기울여요 바람타고 스며드는 신문팔이 아이의 새벽 알리는 소리 잠깨는 들꽃에 이슬 돋는 소릴 들으며 오늘을 생각하리 눈부신 백마 네필 바퀴 없는 마차를 달아 명동 좋고 무교동 좋아 포장마차는 어떠냐 뜨거운 도시지만 차고 맑은 샘물을 찾아 솟는 힘 자랑하리텅빈 머리를 털어내기 보다는 내 온몸으로 얘기하리요자그마한 소리로 유혹하기 보다는 내 커다란 소리로 노래하리이리 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 아하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 색동옷 무엇하랴 벌거숭이 그대로 자그마한 배 집어타고 갈매기를 잡으러 갓 돋는 잔디에 누어 뽀얀 공상에도 잠겨 미소를 띄어보내리 해 맑은 어제 드높은 내일 보이나 설레이는 환상과 달려오는 너의 눈빛 퍼붓는 빗속을 맨발로 걷고 싶어도 인생을 생..
봄 봄 봄 봄이 왔네요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그대가 앉아 있었던 그 벤치 옆에 나무도아직도 남아있네요 살아가다 보면 잊혀질 거라 했지만그 말을 하며 안될 거란걸 알고 있었소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그대여 나와 함께 해주오 이 봄이 가기 전에 다시 봄 봄 봄 봄이 왔네요그대 없었던 내 가슴 시렸던 겨울을 지나또 벚꽃 잎이 피어나듯이 다시 이 벤치에 앉아 추억을 그려 보네요사랑하다 보면 무뎌질 때도 있지만그 시간 마저 사랑이란 걸 이제 알았소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그대여 나와 함께 해주오 이 봄이 가기 전에 우리 그만 참아요 이제 더 이상은 망설이지 마요아팠던 날들은 이제 뒤로 하고 말할 거예요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그대여 나와 함..
달빛 부서지는 강뚝에 홀로 앉아있네소리없이 흐르는 저강물을 바라보며 음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우리는 들길에 홀로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손을 잡고 걸었지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