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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범위 안에서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16~17)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으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유를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서는 이 글을 그만 읽고 싶다면 덮으면 되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다면 물이 있는 냉장고나 샘에 가서 물을 마시면 됩니다.또한 TV를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TV를 켜면 되는 것입니다.병들어 움직일 수 없다든가 또는 신체적 구속을 당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 세상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의지대로 행동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체적으로 성경 어느 구절에서도 인간의 자유의지를 꺾으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필요한자는 강권적으로 들어 쓰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롬 9:18). 위 말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강퍅케 하셨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강퍅케 하셨다는 문자적인 해석보다는 죄악의 본성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4장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들의 땅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하라 할 때 모세는 자기는 본래 말에 능한 달변가가 아니므로 다른 사람을 보내 줄 것을 여호와께 고하며 고집을 피웠을 때에도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고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냐 하시면서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지만 모세가 거듭 고집하며 말 잘하는 자를 보내 줄 것을 주장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화는 내셨지만 모세의 의지를 꺾으시지는 아니 하고 그의 형 아론을 붙여주셨습니다.

"모세가 가로되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 가라사대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에 기뻐할 것이라"(출 4:13-14) 

다음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영도 하에 광야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헤스본을 통과해야 했는데 그 당시 헤스본 왕 시혼을 강퍅케 하신 부분입니다.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의 통과하기를 허락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붙이시려고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그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으니라"(신 2:30).하나님께서는 바로 왕이나 헤스본 왕이 그들의 생각과 의지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는 가셨지만 직접적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으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의지란 무엇일까요? 의지는 목적이 뚜렷한 생각이나 뜻으로써 사물을 깊이 생각하고 선택 판단하여 실행하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입니다.육체를 다스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마음속의 생각은 곧 뜻을 세우게 하고 그 뜻은 바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은 자기의 의지로 먹었습니다.

마귀가 그에게 강제로 먹인 것이 아니고 유혹하니까 속아서 먹게 되었습니다.아니 속아서 먹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하와는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의심을 품었고 하나님과 같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아담은 사단의 유혹에 넘어갔다기 보다는 나님과 같이 동등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이르시되 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만일 먹으면 꼭 죽을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까지 하셨습니다.그러나 하와는 죽으리라는 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만약에 아담과 하와가 사탄으로 부터 유혹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더라면 인류의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사랑이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어 사탄의 유혹으로 부터 그들의 마음을 지켜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움을 청하기는커녕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으며 오히려 하나님과 같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탄의 말을 더 믿었으며 하나님과 같이 동등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남용했던 것입니다.그런데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나서 바로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선악과를 먹었지만 죽지 않으니까 아담더러 나를 좀 봐! 나 지금 선악과를 먹었는데 죽지 않았지 않아! 하나님 말씀이 틀렸지! 자! 당신도 지금 한번 먹어봐 하고 권했을지도 모릅니다. 권함을 받았던 아담도 하와를 따라 선악과를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었던 아담과 하와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나요?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이 죽었나요? 그들의 영이 죽은 것입니다. 영이 죽는 다는 의미는 영자체가 죽어 없어졌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영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불어 넣어 주신 것으로써 영은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불멸의 존재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고 자유의지를 남용함으로 인해 발생한 최초의 죄 이죄가 바로 인류의 원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었으며 육체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으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었지만 완전한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제한하거나 통제하거나 의지를 꺾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보고만 계셨던 것입니다.왜 보고만 계셨을까요? 그 이유는 온전한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면 인간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에 불과 했을 태니까요.

 

다음은 빌 하이벨스(Bill Hybels)목사님이 쓰신『인생의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제가 대학 시절, 신학 강의를 들을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교실 뒤쪽에 앉았던 한 학생이 좌절감에 찬 목소리로 "하나님은 이 타락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한 행위들을 왜 금하지 않으십니까?"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교수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학생이 이유 없이 내 얼굴을 주먹으로 치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학생이 나를 치려는 순간 하나님이 그것을 막으신다면,학생은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리는 악을 범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역사도 중지될 것입니다.

인간의 경험이라는 것도 더 이상 불가능하고, '인류 역사'라는 실험도 끝날 것입니다. 인간이 악을 행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막으신다면,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로봇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 더 이상 자아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서 사라질 것입니다.용기, 정직, 충성, 성실, 심지어 사랑도 그 의미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선택'이라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꼭두각시가 되어 고통 없이 살든지,아니면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우리와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릴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자유 의지를 가지고 살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수를 믿든 아니 믿든 그것은 전적으로 개개인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완전한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마음먹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당신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그 누구의 통제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며 명령에 복종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온전히 순종하여 당신의 뜻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영원 안에서 당신의 뜻과 하나로 합해지길 바라십니다. 이러한 자유의지야말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맞는 진정한 자유의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