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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야에는 이름도 생소한 수없이 많은 야생초가 있다. 약난초는 산자고, 약란, 정화난초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약난초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약난초는 여러해살이풀로 내장산 이남 해안 도서지역에서 자라며, 낙엽이 쌓이고 습기가 많은 그늘진 낙엽수림의 하부에서 주로 자생합니다. 

약난초 꽃은 5∼6월에 피는데 꽃 색깔은 연한 자주색이 도는 갈색이고, 열매는 길이 2∼25.cm의 긴 타원 모양입니다. 한방에서 비늘줄기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뿌리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항암 효과가 있으며, 종기, 종양, 악성 부스럼, 핵성림프선염 등에 사용합니다. 

약난초 비늘줄기를 캐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린 것을 산자고라 하여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초로 요긴하게 이용되었는데요. 

산자고란 이름의 의미는 ‘산에서 나는 자비로운 시어머니와 같은 식물’이란 뜻이며, 종기나 악창, 옹종, 누창, 나력, 멍울 등을 치료하는 데 식초에 갈아 붙이면 잘 나았으며, 얼굴의 기미를 없에는 데도 효능이 있습니다.

진통 작용이 있는 산자고는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으며 가래를 삭혀 줍니다.  산자고는 혈액순환아 잘 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부은 상처를 삭아 없어지게 하고 뭉치거나 몰린 것을 풀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산후어혈, 타박상, 임파선염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산자고는 해독작용이 있어 뱀이나 벌레 물린 데에 비늘줄기를 짓찧어서 붙이면 잘 나으며, 식도암, 유선암 등 각종 항암제로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