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법조인 선교회 - 이민아 목사 신앙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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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신앙 간증집 『땅끝의 아이들』의 저자 이민아
목사가 3월 15일 오후 별세했다.(53세) 　지난해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세 달 후인 8월
신앙 간증집을 펴내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딸이라는 개인적 배경,
김한길 전 국회의원과의 결혼과 이혼,
자신의 암 발병, 애지중지하던 큰 아들을 잃은 사연 등
이루 말로 표현 못할 불운과 역경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낸 사연에 대중은 크게 공감했다. 　
간증집은 지금까지 11만 부가 팔려 종교 서적으로는
이례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가슴이 뭉클하다”
“반복해서 이민아 변호사의 글을 읽게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인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가 그의 어머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 졸업한 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89년부터 2002년까지 LA 지역 부장검사로 일했다.
92년 갑상샘암이 발병해 시력을 잃을 뻔 했다. 이런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92년 세례를 받고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무신론자이던 이어령 전 장관이 기독교 신앙에
귀의한 것도 그가 겪은 시련 때문이다.

고인은 2009년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은 물론
호주·푸에르토리코·중국·아프리카 등을 돌며 신앙 간증 활동을 벌였다. 　고인은 암 투병을 하면서도 지난해 가을 CTS
기독교방송의 영성 고백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강연집을 묶어 최근 신앙 간증서 『땅에서 하늘처럼』을 펴냈다.
죽음을 예감한 듯한 제목의 책 『땅에서…』에서 고인은
“내 몸이 죽는다 해도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며 투철한 신앙 고백을 했다. 하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남편 제프 스펜서 부캐넌(Jeff Spencer Buchanan)과
아들 장진성·진영씨와 딸 재연씨가 있다.  자료 출처 :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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