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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만수산을 떠나간 그 내 님을 
오늘 날 만날 수 있다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돌아 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이 그 내 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