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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주 십자가 못 박힐 때 그 해도 빛 잃고
그 밝은 빛 가리워서 캄캄케 되었네

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와
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