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심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그날 밤 황홀한 시간을 난 잊을 수가 없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난 처음 당신을 알고 말았죠 말없이 흐르던 눈물을 난 감출수가 없었네 창문에 부딫히는 빗방울을 하나 둘 세고 있었죠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인형을 가슴에 않고 나는 기다릴래요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림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 인형을 가슴에 않고 나는 기다릴래요 꼬마 인형을 가슴에 않고 나는 기다릴래요
보슬비가 소리도 없시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잘 가세요 잘 있서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그래도 잊지 못 할 판잣집여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우네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시름 없시 내다 보는 창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그래도 끊지 못 할 순정 때문에기적도 목이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유리창에 그려 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던 잊지를 말고한 두자 봄 소식을 전해 주소서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 가는이별의 부산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