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이슬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내리려나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이슬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마음을 달래도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를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